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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조 금괴' 실린 울릉 앞바다의 '보물선' 인양 추진된다

금화·금괴 5000상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침몰된 보물선 '돈스코이호'가 드디어 바깥 세상으로 나올지도 모르겠다.

인사이트신일광채그룹 블로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150조원의 금화·금괴 5000상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침몰된 보물선 '돈스코이호'가 드디어 바깥 세상으로 나올지도 모르겠다.


지난 19일 건설업체 신일광채그룹은 1905년 러·일 전쟁 중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서 침몰한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고, 이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돈스코이호'에는 현재 가치로 150조원 정도 되는 금화와 금괴 5000상자가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러시아도 "(러·일 전쟁 중) 군함의 설계도와 함대에 실려 있던 막대한 보물을 일본에 넘겨주지 않고자 킹스턴 밸브를 열고 스스로 자침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srael Antiquities Authority


신일광채그룹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돈스코이함은 해양수산부도 그 존재를 인정하는 실존하는 보물선이다. 반드시 보물선 돈스코이함을 인양해 세상에 그 존재를 보여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돈스코이함은 1999년 동아그룹이 사업비 70억원 중 27억원을 들여 탐사해 울릉도 앞바다에서 발견했다"며 "금괴와 금화가 없다면 당시 러시아 정부가 소유권을 주장하지도, 주장할 이유도 없었다. 금괴와 금화가 진짜 존재하기 때문에 소유권을 주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일광채그룹은 다음달 침몰한 돈스코이호의 불탄 조타기 등 잔해부터 인양하고 정부 및 러시아 측과 협의해 세상에 공개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드미트리 돈스코이호 출항 모습 / 연합뉴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도진실업이라는 회사가 1981년 돈스코이함 인양을 최초로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도진실업은 기술의 한계에 부쳐 돈스코이함을 발견하는데 실패했다.


1998년 외환 위기에 처해있던 동아건설이 회사를 구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인양사업에 나서 2002년 12월 보물선 실체를 확인하는데 성공했지만, 인양하는데는 역시 실패했다.


이번에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고 나선 신일광채그룹은 동아건설 전 임원들이 나와 2015년 6월에 세운 기업이다.


금속탐지기로 희귀 보물 발견해 '29억' 거머쥔 남성무려 10세기 '바이킹 보물'을 발견한 남성이 2백만 파운드(한화 약 29억원)를 손에 쥐게 됐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