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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포착된 다리 잃고 1인 시위하는 소방관

한쪽 다리를 잃은 소방관이 광화문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쪽 다리를 잃은 소방관이 광화문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멘트에 감동 다리에 뭉클'이라는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4년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사진에서 한 소방관이 광화문 세월호 천막 앞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런데 이 소방관은 현장에 출동했다가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소방관이 든 피켓 안에는 '소방은 국가직이 아니지만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국민과 항상 함께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 이는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정부는 당시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개조 수준의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다짐과 계획만 있었을 뿐 참사 3년이 넘은 오늘까지 근본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의 경우 약 99%가 여전히 지방직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방행정시스템 자체가 중앙 정부가 아닌 시·도지사의 책임 아래 있어 지역 간 편차가 작지 않은 상황이다.


또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재난이 발생할 경우 소방청은 물론 시·도지사의 지휘도 받아야 해 구조적으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부임 직후 국민안전처 소속의 소방청을 42년 만에 독립 기관으로 승격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소방 현장에서는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전폭 지원'으로 42년만에 독립한 소방청국민안전처 소속으로 흡수됐던 소방청이 문재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독립 기관으로 42년 만에 첫걸음마를 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