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2일(목)

경찰, '박근혜 5촌 조카 살해사건' 재수사 적극 검토한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내장이 전부 튀어나올 만큼 칼로 난자당하고 망치로 내리쳐서 두개골 함몰돼 죽은 박근혜 5촌 살해사건이 재수사 될 전망이다.


18일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박근혜 5촌 살해사건 재수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해당 사건을 '광역수사대'에 배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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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씨와 박용수 씨의 실제 사체 발견 현장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광역수사대는 사회적 파급력이 큰 중요사건을 주로 맡는 부서로 알려져 있다.


박근혜 5촌 살해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을 준비하던 지난 2011년 9월 박근혜의 5촌 박용철과 박용수 씨가 북한산 자락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


박용철 씨는 칼로 복부를 찔리고 망치로 머리를 가격당한 채 북한산 인근 주차장에서, 박용수 씨는 나무에 목을 매 숨진 모습으로 북한산 중턱에서 각각 발견됐다.


인사이트발견된 박용수 씨의 유서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당시 수사당국은 박용수 씨가 박용철 씨를 살해한 후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내고 사건을 종결지었다.


그러나 두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이 상당량 검출된 점, 현장에서 박용철 씨의 휴대폰이 사라진 점, 유도선수 출신의 건장한 박용철을 167cm의 왜소한 박용수가 과연 죽일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점 등으로 꾸준히 부실수사 논란과 타살 의혹이 제기돼왔다.


인사이트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용철 씨가 함께 있는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와 관련 박용철 씨 유족을 비롯하여 일부 언론에서는 해당 사건에 정치적 배후가 있다 주장했다.


특히 지난 12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죽거나 죽이거나'라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면서 박근혜와 그 형제자매에 의혹의 화살을 겨냥,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박근혜 일가 육영재단 관련자 8명 중 벌써 4명이 죽었다"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육영재단 폭력 사태 관련한 내용을 제보한 제보자가 한 말이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