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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장학금 거둬 '경비'로 사용한 K교대 총학생회

신입생들이 받은 장학금을 거둬 '경비'로 사용한 K교대의 총학생회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신입생들의 장학금을 거둬 '경비'로 사용한 K교대의 총학생회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마이뉴스'는 신입생 집행부를 대상으로 학교에서 개인에게 지급하는 '봉사장학금'을 모아서 학생회 운영 경비로 썼다는 K교대의 총학생회에 대해 보도했다.


신입 집행부원은 2명으로 각각 30만 원씩 총 60만 원을 총학생회 선배에게 내야만 했다.


해당 사건을 제보한 K교대의 학생은 "개인에게 지급된 '봉사장학금'이 총학생회 운영 경비로 쓰이기 위해 반납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학생회 관계자는 "총학생회 간부들 내부 차원에서 돈을 모아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장학금을 받는 사람이 그 돈의 사용처를 결정하면 될 일이다, 총학생회는 사전에 집행부들에게 동의를 구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총학생회 입장 / K교대 총학 SNS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봉사장학금'을 받는 1학년 2명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애초에 학교에서 총학생회 집행부에 이런 장학금을 주는지 몰랐다"면서 "총학생회 차원의 설명도, 동의를 구하는 과정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심지어 확인 결과 K교대 총학생회 집행부 중 봉사장학금을 '토해낸' 학생은 1학년 2명뿐인 것으로 밝혀져 다른 간부 선배들에게는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총학생회 관계자는 "총학생회에는 상임간부(국장·차장)와 새내기간부(1학년)가 있다"라면서 "(봉사장학금을 모으는 기준은) 집행부 활동 경력 차이로 나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K교대 총학생회 SNS계정에 "해당 기사는 사실이 아니며 기사의 주관적이고 편향적인 의도에 학우들께서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K교대 대나무숲 SNS


하지만 총학생회 측과 제보자들의 말이 달라 논란의 여지는 계속 남아 있는 상태다.


이런 와중에 현재 K교대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쉽사리 할 수 없는 일 맡아줘서 고맙다고 한마디만 좀 해주는 그런 학우가 되자"는 등 총학생회 지인들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옹호글이 올라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학생회비를 '클럽·모텔비'로 쓴 한양대 대학원 총학생회장한양대학교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학생회비를 클럽, 모텔 등 유흥비로 쓴 정황이 포착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