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추진 논란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최근 강남 성형외과에서 '수술 중 생일파티'를 하는 사진이 공개돼 '의료진의 윤리 의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일각에서는 '수술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의료 사고에는 '병원 의료진의 무책임한 태도'로 벌어진 일이 자주 눈에 띄었다.

 

지난해 10월 서울 소재 병원 흉부외과 의사가 생후 4개월 된 여아의 심장 수술 직전 동료 의사와 의견차가 생긴 이유로 수술실을 나가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어 지난 12월 1일에는 인천 소재 병원에서 술에 취한 의사가 3세 아이의 수술을 집도했고 결국 도중에 끌려 나와 음주 측정을 받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지난 2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수술실이나 신생아실 같은 곳은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일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료소송의 4분의 1(약 27.8%)이 수술행위와 관련된 의료사고"라며 "CCTV가 없어 진실이 알려지지 않으니 의료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수술의 경우에는 CCTV 촬영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은 거세다. CCTV로 인해 의료 행위가 위축될 수 있고 환자와 의사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지난 30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한 의료 전문 신현호 변호사는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의료인들이 윤리적인 책임을 스스로 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제도적으로 수술실에 CCTV나 녹음장치를 설치하자는 논의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서 시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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