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이식' 실험동물로 쓰이기 위해 농장에서 대량 사육되는 원숭이들

인사이트We Animal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오로지 인간을 위해 태어나 잔인한 실험을 견딘 뒤 안락사되는 실험동물 원숭이들.


과학과 의학의 발전 뒤에는 말없이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간 동물의 희생이 숨겨져 있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과학 연구소의 동물 실험에 팔기 위해 사육되는 원숭이 농장의 실태를 고발했다.


사진기자 조 안느 맥아터와 영화감독 캐롤 오제코위스키는 지난 2011년 라오스에서 대량 사육되는 마카크원숭이 농장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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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목격한 원숭이 농장의 상태는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충분한 음식을 공급받지 못해 앙상한 뼈만 남은 원숭이는 그나마 다행이었다.


몇몇 원숭이는 소변과 대변 등 오물을 뒤집어쓴 채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었다. 


이미 숨진 친구와 함께 우리에 갇힌 원숭이가 있을 정도로 관리 실태는 참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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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농장에서 길러진 마카크원숭이들은 이후 미국이나 영국의 과학 연구소로 보내진다. 


원숭이들은 독성 검사, 장기 이식, 전염병 검사, 에볼라 바이러스 실험 등 사람을 위해 온갖 잔인한 동물 실험에 이용된다.


농장과 실험실에서 고통만 받은 원숭이들의 최후는 '죽음'이다. 대부분 실험 중 사망하거나 살아남아도 안락사된다.


수많은 원숭이는 실험실에서 더이상 생명이 아니었다. 원숭이 한 마리가 숨지면 대량 농장은 또 다른 원숭이를 즉각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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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라오스에만 실험 원숭이 농장이 있는 게 아니다.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는 이미 매년 원숭이를 키우는 대량 사육 농장이 들어섰고, 농장 측은 돈을 챙긴 뒤 원숭이들을 실험실에 팔아넘겼다.


지난 2015년 중국은 1만 마리의 원숭이를 미국에 실험용으로 수출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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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농장에서는 눈 뜨고 보지 못할 슬픈 장면이 자주 목격된다고 한다.


실험실로 팔려가는 아기 원숭이를 놓치지 않으려 통곡을 하며 울부짖는 어미 원숭이의 모습이다.


어미 원숭이도 알았을 것이다. 이곳을 떠나면 절대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말이다. 생명이 아닌 '물건'처럼 두 팔이 잡혀가는 아기 원숭이를 보며 어미 원숭이는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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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위해 꼼짝 못하는 기계 속 '마스카라 3천번' 바르는 실험실 토끼들화장품 마스카라에는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눈물 흘린 토끼의 희생이 있었다.


'비글'이 유독 동물 실험에 많이 사용되는 진짜 이유너무 착하다는 이유로 사람 대신 고통받다 결국 안락사로 삶을 마감해야하는 것이 실험용 비글의 아이러니한 현실인 것이다.


장형인 기자 hyung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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