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올해부터 대학 등록금 4차례 이상 나눠서 낸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대학 등록금 분할납부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장학금을 받는 학생을 분할납부제 범위에 포함해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대학생의 부담을 덜기 위한 등록금 분할납부제가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015학년도부터 대학 등록금 분할납부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장학금을 받는 학생을 분할납부제 범위에 포함해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현재 일부 대학은 국가장학금 등 장학금을 받는 학생에게 분할납부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또 교육부는 분할납부 횟수를 학기당 4차례 이상으로 설정, 원칙적으로 매달 1차례 납부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수납창구뿐 아니라 온라인 납부를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등록금 납부고지서에 포함할 ▲ 납부기간 ▲ 납부방식(일시·카드·분할 등) ▲ 신청기간 ▲ 신청대상 ▲ 신청방법 ▲ 분할납부 선택횟수별 납부금액 등의 필수항목 6개도 지정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분할납부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해 추진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작년에 학칙 등으로 형식상 분할납부제를 도입한 대학은 전체 대학의 92.8%나 되지만 2014년 1학기에 이 제도를 실제로 이용한 학생은 전체의 2.3%에 그쳤다. 

 

교육부는 2016학년도에는 분할납부제와 학자금 대출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학기 초에만 가능한 학자금 대출의 신청이 학기 중으로 확대되면서 분할납부를 신청하고 나서 등록금이 부족하면 학자금 대출로 조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신·편입생 입학 학기의 경우 대학들이 중도 포기자 등에 따른 행정 비용을 이유로 분할납부제 실시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부가 대학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식이어서 시행하지 않는 대학이 적지 않게 나올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단 대학들이 분할납부제를 시행하도록 유도하고 상황을 봐가며 인센티브제 등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별 분할납부제 운영 현황과 실적은 대학정보공시에 반영된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