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를 옹호한 남친과 헤어졌어요"
최근 일어난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를 옹호하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고생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한 여학생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를 옹호한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으로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고생 A양의 사연이 올라왔다.
A양은 자신의 남자친구 B군과 길을 가던 중 최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린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해당 사건에 분노한 A양은 당시 흥분한 상태로 목소리를 높이며 가해자들을 질타했다.
그러나 B군은 분노한 A양을 보며 "너와 상관없는 일인데 왜 흥분을 하냐"며 "가해자들도 생각이 있으니까 그랬겠지"라며 시큰둥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A양은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B군의 태도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A양은 B군에게 "네가 피해 여중생이었어도 그런 소리가 나오냐"며 "너와 사귄 걸 후회한다"고 분개했다.
이어 A양은 곧 바로 B군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A양은 "화가 나서 손발이 떨린다"며 "이런 이유로 헤어졌다고 남자친구가 나를 욕하고 다닐 거 같다"라며 "이런 이유로 남자친구와 헤어진 게 잘못된 거냐"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A양을 옹호하며 "남자친구와 이별하길 잘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1일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4명의 여중생은 다른 학교에 다니는 여중생 C양을 폭행했다.
이날 폭행은 1시간 넘게 지속됐으며, 이 과정에서 C양은 머리 2곳과 입안 3곳이 찢어지는 등 온몸이 피투성이가 됐다.
해당 사건은 피투성이가 된 C양의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 같은 끔찍한 범죄에 분개한 시민들은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며 '청소년 보호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