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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피바다' 막아야 한다"…무력 진압 반대한 '유일한' 장군

5·18 당시 보안부대가 당시 광주 작전을 회의할 당시 홀로 무력 진압을 막은 장군이 있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인사이트5·18 기념 재단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5·18 당시 보안부대가 당시 광주 작전을 회의할 당시 홀로 무력 진압을 막은 장군이 있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지난 5일 JTBC 뉴스는 5·18 당시 보안부대가 작성한 '광주사태 소탕작전 회의 동정' 문건을 공개하며 당시 육군본부 보급운영처장이던 박춘식 준장이 무력 진압을 막았었다고 보도했다.


JTBC 뉴스에 따르면 1980년 5월 23일 이희성 계엄사령관이 주관한 이 회의에서 진종채 2군 사령관은 광주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제안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


인사이트5·18 기념 재단


참석자 대부분이 무력 공격에 찬성을 가했는데, 회의가 끝난 뒤 당시 육군본부 보급운영처장이던 박춘식 준장은 계엄사령관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박 준장은 "군이 무력 공격을 하면 광주시가 피바다가 되는데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면서 "시민들에게 직접 가서 설득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희성 계엄사령관은 "박 장군 밑에 영관장교가 없느냐"고 마땅치 않게 답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


인사이트5·18 기념 재단


박 준장은 이에 포기하지 않고 "내가 장군이라서가 아니라 나 하나 죽어서 유혈사태 없이 평온을 찾는다면 그 이상의 영광이 없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준장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나흘 뒤 신군부는 전남도청에 무력으로 돌입하면서 수많은 희생자를 냈다.


전문가들은 "박준장의 발언을 폭력을 막으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다"며 "신군부 내에서도 과인 진압 우려가 제기됐었던 것이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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