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낭떠러지'서 떨어진 할머니 '밤새' 야산 수색해 찾아낸 경찰

인사이트Facebook 'guryepol'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을 뻔한 할머니가 밤낮없이 수색한 경찰들의 노력 덕에 목숨을 구했다.


지난달 31일 전라남도 구례 경찰은 벌초하러 간 뒤 실종된 할머니를 긴 수색 끝에 찾았다고 밝혔다.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린 밤, 구례 산동 파출소에는 "점심 먹고 묘지로 벌초를 하러 나간 할머니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산동 파출소 경찰들은 다급한 신고 전화에 여성청소년계 경찰관들과 함께 할머니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야산으로 바로 출동했다.


늦은 밤이라 할머니를 찾는 게 쉽지 않았지만 경찰은 '낭떠러지가 많아 할머니가 다쳤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수색을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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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할머니 이름을 간절히 부르며 산으로 올라갔는데, 이 소리를 들은 할머니가 작은 신음소리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왔다.


할머니는 경찰의 예상대로 낭떠러지 밑에서 쓰러져 있었다.


다행히 할머니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경찰은 할머니의 의식을 계속 붙잡으려 연이어 말을 걸었다.


할머니는 경찰들에 의해 안전히 구조된 후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날씨가 추워져 돌아가실까봐 걱정했습니다. 경찰관님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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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여성 구조하려 맨몸으로 강물 뛰어든 경찰관우연히 강물에 투신한 여성을 발견한 경찰관은 주저 없이 맨몸으로 얼음장같은 물속에 뛰어들었다.


밭일 중 쓰러진 할머니 '번쩍 안아' 집까지 데려다준 경찰광주 지산파출소 경관들이 밭일하다 쓰러진 신 모씨(62)를 신속히 구조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