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조현아 동생 조현민, 복수 다짐 문자 논란에 “제 잘못”


 

'땅콩 회항'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31일 조현민 전무는 트위터에 "아침 신문에 보도된 나의 문제 내용 기사를 보고 너무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굳이 변명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언니(조 전 부사장)가 검찰에 출석하는 날 우연히 인터넷 기사 댓글을 보다 너무도 극악한 내용을 발견, 잠시 복수심이 일어 속마음을 언니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기 어린 내 잘못이며, 그날 밤에 나 자신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보낸 것도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고 밝혔다.

 

30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17일에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 조 전 부사장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항로 변경, 항공기 안전 운항 저해 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여 모 상무와 함께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via 조현민 트위터 

 

<조현민 전무 트위터 전문>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때문에 정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다만, 그날이 언니가 검찰에 출석하는 날이었는데 우연히 인터넷 기사 댓글을 보다 어느 분이 너무나 극악한 내용을 올려 잠시 복수심이 일어 속마음을 언니에게 보낸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곧 후회했습니다.

 

치기어린 제 잘못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 조현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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