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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이탈리아 헬로스 베로나에 합류한 이승우. 하지만 바르샤는 여전히 그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현지에 도착한 이승우의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같은날 다른 이탈리아 매체와 이승우 측근 역시 베로나가 이승우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승우는 베로나와 4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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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많은 팬들이 기대하던 '메시와 함께 뛰는' 이승우의 모습을 당장 보기는 어려워졌다. 하지만 바르샤는 이승우에게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샤가 이번 계약서에 '바이백' 조항을 삽입했기 때문. '바이백' 조항에 따르면 바르샤는 이승우의 상황에 따라 언제든 그를 다시 영입할 수 있다.
'바이백' 조항은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는 유망주를 다른 팀으로 보낼 때 많이 삽입하는 것으로, 팀을 떠난 선수가 갑작스레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몸값을 올렸을 경우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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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가치가 수천억원에 달하더라도 원소속팀은 '바이백' 조항에 명시된 이적료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조항이 발동되려면 이승우가 베로나에서 바르샤가 군침을 흘릴 만한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또 이승우가 바르샤의 제의를 거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바르샤는 이승우의 실력이 올라올 경우 재영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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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로나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이승우에 대해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이승우는 가공되지 않은 원석"이라면서 "그는 클래스와 재능이 있는 선수고, 공을 가지고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이 아주 뛰어나고, 좋은 드리블과 속도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며 "그를 어릴 적부터 본 사람들은 이승우의 재능을 알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