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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베팅으로 돈 벌려고 맥그리거 10라운드까지 봐줬다"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세기의 대결'에서 돈을 더 벌기 위해 상대 코너 맥그리거를 봐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세기의 대결'에서 돈을 더 벌기 위해 상대 코너 맥그리거를 봐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챔피언 출신의 복싱 프로모터 오스카 델 라 호야(Oscar de la Hoya)는 29일 종합격투기 전문 매체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세기의 대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인터뷰에서 델 라 호야는 "나는 메이웨더가 경기에 앞서 자신의 10라운드 KO승에 베팅을 하려고 했다는 뉴스를 봤다"고 말했다.


델 라 호야의 발언처럼 실제로 메이웨더가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KO승에 베팅을 하려고 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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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ESPN 보도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자신이 9.5라운드(10라운드 1분30초) 이내에 승리한다는 것에 40만 달러(한화 약 4억4천만원)를 걸려고 했지만, 출전 선수가 베팅을 해도 괜찮은지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돼 결국 베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계획대로 베팅에 성공했더라면 메이웨더는 '세기의 대결'에서 10라운드 1분 5초 만에 TKO로 승리를 거뒀기에 8만 달러(한화 약 9천만원)를 손에 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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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메이웨더는 경기가 끝난 후 가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베팅에 실패해 친구에게 40만 달러를 주고 대신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고작 8만7천 달러밖에 걸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델 라 호야는 "맥그리거가 경기 초반 메이웨더에 앞설 수 있었던 이유는 메이웨더가 봐줬기 때문이다. 메이웨더는 4라운드까지 맥그리거가 공격하도록 놔뒀다"며 "하지만 이 장면은 매우 어색했다. 왜냐면 메이웨더는 세계 최고의 방어력을 가진 복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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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매치업한 경기인 게나디 골로프킨(37전 37승(33KO))과 사울 카넬로 알베라즈(49승(34KO) 1무 1패)의 WBA(슈퍼) WBC IBF IBO 미들급 타이틀전을 홍보했다


델 라 호야는 "많은 사람들이 '세기의 대결'을 봤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왜냐면 그들은 9월 17일 진정한 복싱 경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를 진짜 복싱 경기와 비교할 수 없다. 반면, 골로프킨과 카넬로는 자신의 인생을 걸고 복싱을 한 선수들이다"며 "여러분들은 아마도 인생 최고의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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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스카 델 라 호야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라이트급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슈퍼페더급(58.97㎏)부터 슈퍼웰터급(69.85㎏), 미들급(72.57㎏)까지 6체급을 정복한 20세기 복싱 스타다.


2007년 메이웨더와 맞붙어 근소한 점수 차로 판정패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미국 올림픽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3300억' 번 메이웨더가 이번 경기서 '9천만원' 놓친 사연'베팅의 달인' 메이웨더가 추가 베팅에 실패해 9천만원 정도를 놓친 것으로 전해졌다.


맥그리거 이긴 메이웨더, 펀치 1 회당 10억원 챙겼다메이웨더가 맥그리거와의 대결에서 펀치 한 번당 '10억원'을 벌었다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