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영유아를 동반한 고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출입을 막는 '노틴에이저존'까지 등장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대 청소년들의 출입을 거부하는 일부 사업장의 안내문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공개된 사진 속 한 PC방에는 '초딩 출입금지. 중·고생 떠들면 퇴장'이라는 문구가 부착돼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부산에 위치한 한 프랜차이즈 카페 입구에도 "최근 들어 근방의 중·고등학생들이 흡연, 바닥에 침 뱉기 등의 무례한 언행뿐만 아니라 욕설을 일삼아 매장방문을 거부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해당 매장은 "쾌적한 환경을 위해 방문하셔도 받지 않습니다"라며 "신분증 검사 하는 일이 생겨도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10대 청소년들의 입장을 거부하는 안내문과 관련, 누리꾼들의 반응은 찬반으로 엇갈렸다.
카페 알바생이라는 한 누리꾼은 "고등학생들이 4~5명씩 우르르 몰려와 복숭아 아이스티 한잔시켜놓고 다 어질러놓는다"며 이같은 안내문에 공감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시끄러운 10대들 때문에 카페에서 나온 적 많다", "오죽했으면 입장을 막았겠냐" 등 대부분 노틴에이저존을 찬성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반면 갈수록 영유아, 청소년 등을 배제하는 '노OO존'이 늘어나는 현상을 두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만약 청소년들이 시끄럽게 굴었다면 이를 제재할 수는 있지만 원천적으로 출입을 금하는 것은 또 다른 차별과 혐오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리얼미터가 노키즈존 확대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4.7%로 반대 의견(36.2%)보다 18.5%포인트 더 높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