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세기의 대결' 앞둔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가 공식 계체를 실시했다.
대결을 하루 앞둔 2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공식 계체가 실시됐다.
먼저 체중계에 올라간 맥그리거는 153 파운드(약 69.4㎏)로 슈퍼 웰터급 기준(154 파운드)을 통과했다.
맥그리거는 한때 계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계체를 간신히 통과했고, 그는 체중계를 확인한 뒤 큰 소리로 환호성을 지르며 메이웨더를 도발했다.
맥그리거는 "난 전문가다. 계체 정도는 문제도 아니다"며 "내 몸을 보면 알겠지만 컨디션은 최고다. 내일 링에는 170 파운드(약 77.1㎏)까지 몸을 불려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웨더의 계체를 본 그는 "내가 본 것 중 컨디션이 최악인 것 같다. 그를 2라운드에서 쓰러트릴 것이다. 누가 이기는지 지켜봐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메이웨더는 그런 맥그리거를 가소롭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봤다. 그러면서 그는 맥그리거를 향해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계체를 149.5파운드(약 67.8㎏)로 가볍게 통과한 메이웨더는 "체중으로 싸우는 게 아니다. 그저 주먹으로 보여주면 된다. 멀리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가 맥그리거의 은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12라운드(3분) 슈퍼 웰터급으로 치러진다. 이례적으로 8온스 글러브가 채택됐으며, 글러브 무게가 가벼워짐에 따라 KO가 나올 확률도 높아졌다.
'49전 전승의 무패 복서' 메이웨더와 'UFC '첫 2개 체급 동시 석권' 맥그리거의 복싱 경기는 27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경기는 KBS2를 통해서 생중계된다. KBS2는 이 '세기의 대결'을 오전 11시 30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