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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지 9개월 만에 미라 상태로 발견된 40대 남성

부산에서 혼자 살던 40대 남성이 숨진 지 9개월 만에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부산에서 혼자 살던 40대 남성이 숨진 지 9개월 만에 발견됐다.


1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이모(45) 씨가 숨져있는 것을 이씨의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여동생은 1년 전부터 이씨의 휴대전화가 수신 정지 상태이고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열쇠수리공을 불러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여동생은 안방 바닥에서 누운 채 숨진 오빠를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발견 당시 이씨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해 미라화가 진행 중이었고, 이 때문에 검안의도 사인을 추정하지 못했다.


다만, 안방에서 겨울옷이 발견된 데다 도시가스 검침일이 지난해 10월인 점으로 미뤄 경찰은 이씨가 지난해 11월에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씨는 지난 2013년부터 아파트 관리비를 내지 않았고 지난해 10월부터 도시가스와 전기 공급도 끊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10년 넘게 혼자 살았고 여동생과도 왕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18일) 이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부산은 두달새 17명 이상이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등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고독사하기 직전 너무 외로워 '스팸 문자'에 답장한 여성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여성이 고독사 직전 스팸 문자에 답장한 안타까운 사연이 누리꾼들에 의해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