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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여직원 4명 성추행한 'B은행' 간부 '징계 없이' 복귀

여직원 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다 사직했던 은행 간부가 해외 지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계약직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사직했던 B은행 간부가 해외 지점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노컷뉴스는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사직서를 냈던 B은행 간부 A씨가 해외 지점장으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직원들과 함께 떠난 MT에서 창구 계약직 여직원 (텔러) 4명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자진 퇴사했다.


은행 측 감찰 조사가 시작되자 퇴사한 A씨의 사표는 곧바로 수리됐고, 감찰 조사는 종결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퇴직했던 A씨는 지난해 1월 B은행의 한 해외지점 지점장으로 복귀했다.


B은행 계열사에 재취업한 뒤 다시 B은행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에 내부에서는 이러한 특혜성 인사 과정에서 윗선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 측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퇴직자 재 채용 프로그램이 있는데 A씨가 해외 근무 경험도 있고 성과가 탁월했기에 채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관계자는 "A씨는 2년 계약직으로 들어와 내년 1월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당 계약직 여직원들은 직장을 다니고 있으며 결혼을 한 분도 있다"며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걸 해당 여직원들 역시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퇴직 지점장 가운데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재원을 재취업하는 프로그램은 지원을 받아서 선발한다. A씨는 해당 프로그램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