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계속 초대되는 처갓집 단톡방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처가 단톡방이 답답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처갓집 단톡방이) 시도 때도 없이 울려서 알림을 꺼놓는다"면서 "그런데도 카톡이 오면 그 방이 제일 위로 올라와서 답답하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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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들으면 울릴 일이 없을 것 같은 처갓집 단톡방이 이처럼 울려대는 것은 글쓴이의 처형이 평소 SNS 등을 즐기는 성격이기 때문.
글쓴이는 "처형은 어디를 가나 자기가 제일 예쁨받고 관심받고 싶어 하신다"며 "(단톡방에도) '우리 뭐해요', '우리 밥 먹으러 나왔어요' 등 일거수일투족을 계속 올린다"고 한탄했다.
이어 "사진도 수십장씩 올린다"면서 "처음에는 대꾸를 해주다 최근에는 무시하는데도 계속 그런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글쓴이는 일하는 중이라는 핑계로 단톡방을 나가기도 했으나 저녁이 되니 다시 초대되었다고 밝혀 누리꾼들을 경악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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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단톡 지옥'에 갇힌 글쓴이는 "점점 처형이라는 사람 자체가 싫어지려고 한다"며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고 글을 맺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꾸도 없는데 계속 올리는 것도 참", "그렇게 사람들에게 보고하고 싶나", "진짜 피곤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