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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서 햄버거 먹고 안치웠는데, 제가 잘못한 건가요?"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잔여물을 테이블에 그대로 두고 떠나 '비난'을 들은 청년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잔여물을 테이블에 그대로 두고 떠나 '비난'을 들은 청년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먹고 테이블에 두고 가는 것이 민폐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18일 A씨는 점심을 맥도날드에 가서 먹었다.


식사를 마친 A씨는 테이블에 먹고 남은 쓰레기를 전부 그대로 둔 채 일어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러자 다른 자리에 앉은 손님들은 A씨를 향해 "먹었으면 치우고 가야지", "예의가 없다" 등 들리도록 한마디씩 던졌다.


A씨는 당시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지만 무척 불쾌했다.


그는 "돈을 내고 먹었으면 손님이 아닌 직원이 치우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맥도날드가 '셀프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해도 햄버거를 먹은 뒤처리까지 고객이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심지어 햄버거는 그만큼 싸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 맥도날드는 뒤처리를 해주는 직원 수가 많이 없는데 그냥 두고 가는 것은 아르바이트생만 괴롭히는 일이다"라며 A씨를 비난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다들 맥도날드에서 직접 먹은 음식을 치운다고 해도 그게 손님의 '의무'는 아니지 않느냐"며 A씨를 옹호했다.


셀프서비스는 사업장이 고객 스스로 서비스의 일부를 이행하도록 해 인건비를 줄이고, 그에 맞게 제품 가격을 내려 판매하는 방식이다.


맥도날드는 무인 계산기를 비롯해 주문한 음식을 직접 가져오는 등 일부 셀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음식 뒤처리'까지 셀프서비스 범주에 포함되는지는 오랜 시간 논란이 돼 왔다.


실제 중국이나 홍콩 등 일부 해외 맥도날드에서는 상주하는 직원들이 고객이 먹은 음식을 치워주기 때문.


이에 대해 한국 맥도날드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 역시 고객이 직접 음식의 뒤처리를 해야 한다는 공식적인 매뉴얼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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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몸 불편한 노인 위해 햄버거 썰어 먹여준 맥도날드 알바생몸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음식을 썰어주고 또 먹여준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