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경비원 분신’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전원 고용승계

경비원 분신사건으로 불거진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집단해고위기 사태가 입주민과 경비원 노조간의 합의로 마무리됐다.

via YTN

50대 경비원 분신사건으로 불거진 서울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집단해고위기 사태가 입주자대표회의와 경비원 노조 간의 합의로 마무리됐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신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경비원 노조 측은 22일 용역업체가 변경되더라도 경비원들의 고용승계를 위해 노력하고, 만 61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근무 기간을 1년 늘리는데 최종 합의했다.

 

평행선을 그려 온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며 결국 화해의 손을 잡은 데에는 경비원노조 측이 입주자대표회의 측에 '투쟁 과정에서 일부 입주민의 문제를 대다수 입주민의 문제로 보이게 한 데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전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도 노조의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10월 신현대아파트에서는 50대 경비원 이모씨가 입주민의 비인격적인 대우에 시달리다 분신을 시도한 뒤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7일 숨졌다.

 

사건 이후 경비원들이 항의 시위에 나서면서 입주민과 경비원 사이의 갈등은 깊어졌다.

 

이런 가운데 입주자대표회의가 지난달 26일 경비 용역업체 교체와 경비 노동자 전원 해고를 통보했고 이에 맞서 경비원 노조는 파업을 결의하고 노동쟁의 조정 절차를 밟아왔다.

 

한편 양측 간 큰 틀의 합의는 이뤄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는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