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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전문의가 간호사 ‘상습폭행’

부산대병원의 한 전문의가 간호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 및 폭언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해 물의를 빚고 있다.

 via 보건의료노조부산지부 

 

부산대병원의 한 전문의가 간호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 및 폭언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2일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는 양산 부산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흉부외과 전문의 A​ 교수가 수년간 간호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며 처벌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간호사 2명이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전문의 A 교수가 지난 15일 수술실에서 환자 몸을 소독하고 있는 간호사 김 모 씨(27)에게 폭언과 함께 다리를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또 A 교수는 "김 씨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함께 가슴을 때리고 수술기구로 손등을 내리쳐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피해자 김씨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우울증 진단과 함께 병원 측에 병가를 신청한 상태다.

지난 5월 입사한 간호사 김 씨는 7월부터 A​ 교수로부터 폭력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수술실의 급박한 상황과 긴장감 속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수위는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A교수는 5년 전 수술실에서 간호사의 가슴을 때려 보직해임을 당했고 2년 전에도 병원 관계자에게 폭언을 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측은 “해당 교수가 잘못을 인정해 보직해임된 상태이고, 인사위원회에 징계 여부를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앞서 노조는 지난 19일 이 교수를 폭행 혐의로 울산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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