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에 탑승했다 생존한 단원고 2학년 학생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시사IN, 팩트TV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10시경 A양이 안산시 단원구 자택에서 약물을 과다복용한 채 쓰러진 것을 동생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보도에 따르면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오늘(22일) 일반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양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희생된 친구가 보고싶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양은 연수원에서 학교로 복귀한 이후 평소와 다름없이 지냈으며 평소 우울, 불안 증세를 보이지 않았던 터라 주변 사람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부가 생존학생의 정신적 안정 등에 대해 방관해왔다고 주장하며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것을 걱정했다.
지난 9일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은 세월호 생존 학생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관련 증상을 측정한 결과, 사고 1개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다가 6개월에 접어들자 다시 악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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