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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위해 매일 ‘사이다’ 사오는 효자 형제의 사연

위암 수술로 만성 소화 불량에 시달리는 아버지를 위해 매일 사이다를 약처럼 사다드리는 효자 형제 사연이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via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한 형제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녹이고 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매일 사이다를 사러오는 형제'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소개됐던 '지적장애 효자 형제'의 이야기로 다시금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강원도 춘천의 한 작은 시골 마을의 구멍가게에는 무려 9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사이다를 사러 오는 형제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적 장애 1급의 형 함광식, 지적장애 2급의 동생 함광호 형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형제는 매일 왕복 3시간 거리를 슬리퍼만 신은 채 밤낮 가리지 않고 걸어 다니면서 사이다를 샀다.

 

그것은 다름아닌 아버지를 위해서였다. 형제는 15년 전 위암 수술로 위의 절반 이상을 잘라내 만성 소화 불량에 시달리는 아버지를 위해 매일 사이다를 약처럼 사다드리고 있었다.

 

via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한 탓에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여의치 않아 형제는 직접 아버지를 모시고 산책을 하거나 음식을 준비하는 등 아버지를 정성껏 돌봤다.

 

특히 아버지가 행여나 넘어지실까 양 옆에 꼭 붙어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형제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안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버지를 향한 효자 형제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며 한편으로 반성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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