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특전사 대원 2명이 머리에 두건을 쓰고 포로체험훈련을 하다 질식사 했을 당시 책임교관이 내연녀와 30분 가까이 전화 통화를 하느라 감독을 소홀히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18일 "최근 재판 과정에서 당시 교관이던 김모 원사가 내연녀와 통화를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후배 교관들이 김 원사에게 일부 대원들이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포박을 직접 풀었던 사실을 보고하려 했지만 김 원사가 30여분 간 통화 중이어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이런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 공소장에도 모두 기록된 내용"이라며 "이를 은폐하려는 시도 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모 원사는 해당 사건과 관련 업무상 중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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