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JTBC 뉴스룸최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날림 정비'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실제 대한항공 정비 운영 상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드러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JTBC 뉴스룸은 18일 대한항공은 국토부 조사에서 정비 프로그램 운영에 많은 허점이 발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JTBC 취재진이 입수한 지난해 안전점검 문건에 따르면 지적 건수는 19건으로 한해 전 6건의 3배 이상 늘었다.
정비 프로그램 운영 항목을 비롯해 정비 기록과 보고체계, 그리고 항공기 감항성 유지 항목에 대해서도 지적이 늘었다.
감항성이란 일반적으로 항공기나 그 관련 부품이 비행 조건하에서 정상적인 성능과 안전성 및 신뢰성이 있는지 여부를 말한다.
그 중 정비 기록과 보고 체계는 경직된 군대식 문화가 소통을 막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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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항공기 감항성 부분에 대한 지적사항이 증가한 대목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항공기 감항성이 비행기가 운항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하는 만큼 안전과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감항성에 문제가 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홈페이지에는 "날림정비로 항공기를 운항하는 일이 허다하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된 바 있다.
'정비본부의 실태'라는 제목의 글에는 대한항공이 과도한 원가절감으로 정비에 필요한 일부 자재를 직원들 돈으로 살 뿐만 아니라 10시간 걸릴 일을 2시간에 끝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논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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