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제자 인건비 빼돌려 ‘주식 투자’로 날린 뻔뻔한 교수


via MBN

 

지방 국립대학 교수가 대학원생 인건비로 받은 연구비 13억 원을 빼돌린 뒤 주식투자로 날린 사실이 밝혀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18일 MBN 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방의 한 국립대 공과대학의 홍모 교수는 2008년부터 국가연구사업을 따내 총 13억원을 지원 받았다. 

 

홍 교수는 대학원생들을 연구원인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국가 보조금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그가 지난 5년 동안 받아 챙긴 돈은 무려 13억 원인 것으로 드라났다. 

 

홍 교수는 늦게까지 연구에 몰두하는 제자들을​ 챙겨주지는 못할 망정 이들의 통장을 직접 관리해 인건비까지 빼돌렸다. 

 

그가 횡령한 돈의 상당 부분을 주식에 투자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via MBN

 

지난 5년간 그가 지속적으로 횡령을 일삼을 동안 대학의 산학협력단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 대학의 한 관계자는 "구조상 적발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할 뿐이었다.

 

대학교에서 근무했던 또 다른 관계자는 "홍 교수의 부인이 주식 투자로 돈을 너무 많이 잃었다고 하더라"라며 "홍 교수가 연구비와 학생들의 인건비 수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학교 내에 소문이 자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홍 교수를 구속하고 연구비 횡령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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