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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1천억'들여 만들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4대강 전망대

4대강에 곳곳에 1천억원을 들여 만든 전망대가 있지만 아무도 찾지 않아 무용지물이 돼버렸다.

인사이트달성보 전망대 / MBN News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4대강 곳곳에 1천억원을 들여 만든 전망대가 무용지물이 됐다.


지난 27일 MBN은 4대강에 세워진 16개의 보 중 낙동강 하류 달성보와 구미보에 위치한 전망대의 실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달성보 전망대는 2012년 30억 원을 들여 지었지만 녹조로 인한 악취 때문에 아무도 찾지 않아 전망대 내부 기물들이 방치되고 있었다. 


36억원을 들여 만든 구미보 전망대도 사정은 비슷했다. 


인사이트달성보 내부에 방치된 기물들 / MBN News


볼거리나 휴식공간 등 전망대를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시설이 거의 없다는 점은 물론 차량 진입로까지 막힌 채 방치돼 있었다.


4대강 사업을 홍보의 일환으로 지어진 전국의 보 전망대는 짓는 데만 약 1천억원의 예산이 들었다고 알려졌다.


또한 관람객이 찾지 않아 전망대를 유지하는 데만 매년 10억 원이 넘는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보 바로 위에 전망대가 있어 프로그램이 적은 편이다"라며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등을 마련하고는 있다"고 반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MBN News


한편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관광 증진, 녹색 성장, 홍수 및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 대응 등의 이유를 들어 추진한 사업으로 2013년 완공됐다. 


약 22조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들인 4대강 사업은 완공된 이후에도 4대강 유역의 녹조 문제, 예산 낭비 등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정치권과 시민사회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4대강과 녹조 무관하다'는 주장에 팩트체크한 JTBC4대강 사업과 녹조 현상은 무관하다는 홍준표 후보의 주장에 뉴스룸이 직접 팩트체크에 나섰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