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층간 소음’ 때문에 일상이 엉망진창이 된 여자의 사연

아파트 층간 소음에 시달려 밤낮이 바뀌어버린 한 여자의 사연이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파트 층간 소음에 시달려 밤낮이 바뀌어버린 한 여자의 사연이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윗집 소음 때문에 엉망진창이 된 일상생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남들이 일어나 활동하는 시간에 암막 커튼 치고 잠을 청한다. 해가 떠 있는 시간이 되어야 위층 집의 소음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는 "층간 소음 때문에 밤낮이 완전히 바뀌어버렸다"며 "정말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다"고 호소했다.

 

소음은 밤 12시가 되면 시작된다. 천장 위로 항상 쿠당탕거리며 무언가를 떨어뜨리는 소리와 물건을 끌고 다니는 드르륵드르륵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렸다.

 

게다가 위층 집은 그 시간에 세탁기와 청소기를 돌렸고​​ 새벽 3시까지 계속되는 이 소음은 금요일과 토요일 밤 절정에 달했다. 

 

그는 자다가 놀라 잠을 깬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며 깨고 나면 쉽게 다시 잠들지 못해 밤을 꼴딱 새우기도 했다. 

 

via 커뮤니티

새벽 5시를 전후로 위층 집 아저씨의 출근과 자녀들의 등교 준비로 ​다시 소음이 다시 시작된다.

 

식구들은 새벽에 깨서 거실에 모이기 일쑤였고 그의 남동생은 결국 집을 나와 회사나 차에서 잠을 자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의 부모는 위층 집에 찾아가 여러 번 이야기하고 편지와 메모를 붙여보는 등 층간소음 대책이라 나온 것은 모두 다 시도해봤지만 그런 날에는 더 난리법석을 피울 뿐이었다.

  

참다못한 그는 결판을 내려고 마지막으로 위층 집 문을 두드렸다. 집주인은 "우리가 낸 소음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그의 식구들에게 "정신감정을 받아 보라"는 황당한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는 "주변의 다른 집에도 여러 차례 확인해봤지만 위층에서 나는 소음이 확실했다"며 "이사를 가는 것만이 살길인가 싶다"고 하소연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