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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매출 올려주는 봉”... ‘지킬앤하이드’ 불매운동 조짐

최근 페이스북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불매를 결심한 후기’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16일 제작사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via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식 홈페이지 

 

최근 페이스북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불매 결심 후기'라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쓴이는 자신을 '뮤덕(뮤지컬 덕후, 마니아)'이라 칭하며, "'지킬 앤 하이드'의 제작진이 공연의 질은 생각하지 않고, 팬들의 정당한 비판과 지적을 비난으로 받아들이며, 관객을 '봉' 취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킬앤하이드는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초연 멤버를 캐스팅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어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앙상블과 오케스트라 때문이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공연이 시작되고, 국내 뮤지컬 팬들이 주로 활동하는 한 커뮤니티에 '지킬앤하이드' 공연에 대한 다양한 후기 글이 올라왔으며, 특히 오케스트라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뤄왔다. 

 

그러던 중 지난 14일 '노래가 끝나고 조승우가 음악감독을 째려봤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팬들은 '오케스트라가 형편없었다', '얼마나 별로였으면 이런 추측까지 나오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공연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사건 직후 '지킬앤하이드' 음악감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팬들의 불만을 겨냥한 듯 장문의 글을 올렸고, 이는 '지킬앤하이드' 불매운동에 불을 붙였다. 

 

음악감독이 "인신공격은 그만하시고 작품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해주시지요"라는 글을 남기자, 뮤지컬 관계자들이 동조하는 듯한 댓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특정 관계자의 댓글을 언급하며. '이들은 작품을 즐길 줄 모르는 양아치들이죠, 매출 올려주는 봉이기도 하고요'라는 표현에 분노를 표했다. 이어 "대놓고 관객을 조롱하는 행위에 뮤지컬 팬들은 상처 받았다. 소중한 나의 취미활동에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16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측은 해당 논란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말로 시작된 사과문에는 "최근 SNS 상에서 벌어진 논란에 대해 일부 스태프들의 예의에 어긋나는 지나친 표현으로 발생한 논란으로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덕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사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사과문에 문제를 일으킨 관계자에 대한 추후 조치가 빠졌다며 누리꾼들은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via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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