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신차에서 ‘담배’ 피운 딜러 아저씨에게 (사진)
신차를 탁송해 주는 과정 중 차 안에서 담배를 핀 ‘개념’을 상실한 자동차 딜러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화제를 모으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기아자동차 딜러가 고객에게 신차를 탁송해 주면서 자동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허락도 없이 비닐 커버를 벗기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아 논란이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 차에서 담배 태우신 딜러 아저씨…'라는 제목의 황당한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이 바로 '호갱님'이라며 더러운 새 차를 받게 된 사연을 하소연했다.
지난주 자동차가 필요했던 글쓴이는 어머니의 지인을 통해 기아자동차 K3를 구입했다. 현재 인천에 거주하지만 지인에게 구입하면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것 같아 본가인 광주까지 가서 구매했던 것이다.
당시 다른 곳과 견적을 비교하지도 않고 바로 'K3 트렌디'로 계약했으며, 내비게이션·블랙박스·선팅 작업 후 인천까지 탁송해 받기로 했다.
그런데 새 차를 받기로 약속한 날 지인을 통해 알게 된 기아자동차 영업사원 아저씨에게 전화가 왔다. 인천까지 가는 탁송기사를 찾기 힘드니 본인이 직접 운전해서 갖다 주겠다는 것이었다.
조금 찜찜하긴 했지만 어머니의 지인이니 그냥 알겠다고 했다. 물론 탁송료 18만 원은 그 아저씨에게 드렸다.
지난 15일 아침 새 차를 받은 글쓴이는 경악했다. 분명 새 차를 받기로 했는데 그날 받은 차는 중고차에 가깝게 더러웠기 때문이다.
너무 어처구니없는 마음에 글쓴이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차 외관에 흙이 다 튄 것 마냥 지저분하다. 그래도 광주에서 인천까지 4시간을 끌고 왔으니 차가 더러워지는 것은 이해했다.
하지만 차를 탁송해 오는 과정에서 영업사원 아저씨가 담배를 핀 것인지 차 내부에 담뱃재가 널려있었다. 글쓴이는 여자로서 이것만큼은 참을 수 없었다.
더욱 화를 돋운 건 차 시트 비닐 껍데기도 아저씨가 마음대로 처분한 것이다. 이에 글쓴이는 "원래 신차를 받는 느낌이란 게 차에서 반짝반짝 광도 나고, 시트에 비닐 하나씩 뜯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꼭 중고차를 받은 것 같다"고 한탄했다.
결국 딜러 아저씨에게 차가 지저분한 것에 대해 따지자 다시 세차를 해줬다. 그럼에도 글쓴이는 이미 마음이 많이 상해서 해당 차를 타기 싫다고 했다.
그래서 누리꾼들에게 이 차량을 인수 거부할 수 있는지 물었다. 더불어 자신은 신차를 인수받을 때 인수증 사인은 커녕 인수증 구경도 못 했다며 중고차를 새 차로 사기당한 것 아닌지 의문을 표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