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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 공금을 '여친 아빠 병원비'로 쓰려는 가천대 남학생

가천대학교 모 학과의 학생회장이 과 공금을 여자친구 아버지의 병원비로 사용하려고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가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가천대학교 모 학과의 학생회장이 과 '공금'을 여자친구 아버지의 병원비로 사용하려고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일 가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학과 공금을 자신의 여자친구 아버지 치료비로 쓰려던 사실이 알려지자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여론이 거세다.


가천대에 재학 중인 A씨에 따르면 ㄱ학과 학생회장 B씨가 학생들의 사전 동의도 없이 무려 138만원 가량의 과 회비를 자기 여친의 아버지 병원비로 쓰려고 했다.


문제는 이 돈은 춘계답사로 사용한 돈 중에서 남은 것으로 학생들이 낸 것이기 때문에 학생회장이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같은 과 여자친구를 위해 쓰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학생회장 B씨는 이런 여론을 의식한듯 "제 여자친구인 것도 그 어느 것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 어느 누군가 욕하더라도 받아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인사이트가천대학교


하지만 해당 게시글을 올린 A씨는 "백만원이 넘는 공금을 정확한 상황 설명과 확실한 정보도 명시하지 않은 채로 그저 단톡방에 몇 줄의 글로만 공금을 이용하겠다고 학생회장이 카톡으로 통보를 보내왔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위 OOO학우 아버님의 상황이 안타까운 것은 맞지만, 저 돈은 명백한 공금입니다"라며 "안타까운 상황 잘 알겠지만, 타학우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공금을 가볍게 여기는 학생회장의 태도는 명백한 횡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당 게시글은 공개된 이후 많은 학생들에게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학생회장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가천대학교 길병원. 연합뉴스


가천대 한 학생은 "병원비를 돕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모금을 진행하면 될 일인데 과 회비에서 강제로 기부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배움의 요람인 대학에서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게시글이 공개된 뒤 파문이 일어나자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학생은 "강제적으로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체육학과 16학번 오티비 38만원에 대한 진실을 요구합니다"서울 시내 위치한 모 대학교 체육학과에서 신입생 오티비와 관련해 과도하게 측정된 것 아니냐며 진실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