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속 빈 강정이었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해외 직구족'의 마음을 돌린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진행됐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업체들의 상술에 불과했다.

 

지난 12일 11번가와 롯데닷컴 등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 10곳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연말 할인세일을 열었다.

 

'캐나다구스', '아이폰6' 등 유명 제품들과 50~70%의 높은 할인율 등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실상은 속 빈 강정이었다는 평이다.

 

'아이폰6'를 반값에 살 수 있다고 홍보했던 한 쇼핑몰의 경우 알고 보니 특정 신용카드사의 50% 할인 쿠폰이 필요했다.

 

다른 쇼핑몰 역시 타임특가라는 이름으로 매 시 정각마다 1개의 제품만 반값에 행사하는 등 상술을 부려 소비자들의 언성을 샀다.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과 어울린다. 

 

실시간 검색어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종일 상위권에 랭크됐고 이 날 하루 거래액이 1500억원에 추산되는 등의 성과를 냈지만 할인쿠폰 적용 품목이 제한적인 생색내기용 전시행사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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