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승무원이 뽑은 가장 짜증나게 하는 승객 유형 5가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일명
​ '땅콩 회항' 논란이 연일 화제로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땅콩 회항' 사건은 이미 해외에서도 주목 받았다.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외신도 앞다투어 조현아 전 부사장의 사건을 보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가운데 최근 해외에서 승무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승무원을 가장 짜증나게 하는 승객'을 조사한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승무원들을 가장 짜증나게 하는 승객 유형을 소개했다.

 

이는 미국의 유명 항공사에서 오랜기간 승무원으로 근무한 사라 스티가(Sarah Steegar)의 의견과 항공기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플라이어토크', 라이프스타일 사이트 '트릴리스트' 등에 올라온 승무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했다.


1. 갈아타야 할 비행기가 출발하지 못하게 잡아달라고 요구하는 승객

 

일부 승객들이 갈아타야 할 비행기를 타지 못할 것을 걱정해 출발하는 시간을 늦춰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승무원 스티가는 "승무원 역시 비행기의 스케줄을 조정해줄 것을 요구할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2. 비행기 안 좁은 복도와 조리실에서 운동하는 승객


한 승무원은 사이트 트릴리스트를 통해 "비행기 안에서 요가를 하는 사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 그들이 운동을 즐기는 자리는 승무원들이 일을 해야 하는 곳이다"라고 전했다.

 

3. 비어있는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을 발견한 후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는 승객

 

종종 승객들은 자신의 이코노미 좌석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비어있는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해줄 것을 요구하곤 하지만 좌석 배정은 체크인 데스크에서만 가능하다.  
 


 

4. 가방을 좌석 위 선반에 올려줄것을 요구하는 승객

 

승무원 스티가는 "자신의 가방을 좌석 위 선반에 올리는 것은 승무원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선반 위에 올려진 가방을 정리하는 일은 도울 수 있지만 승무원이 직접 가방을 올리는 것은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5. 퍼스트클래스 승객 전용 화장실을 이용하기를 요구하는 이코노미석 승객

 

승무원들은 좌석 등급에 따라 승객들을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승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나 시설이 달라 타 등급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렵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