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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일본에서 초등학생 남매와 엄마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용의자가 아이들의 아빠이자 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져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NHK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께 일본 후쿠오카현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2층 침실에는 초등학교 4학년 남자 아이와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가 엎드려 있었고, 1층 부엌에는 엄마가 연탄 옆에 쓰러져 있었다.
NHK
사건 초기 경찰은 엄마가 아이들을 살해한 후 연탄을 피워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부검 결과 경찰은 일가족 3명 모두 타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살인사건으로 수사 방향을 틀었다.
아이들의 엄마가 연탄가스에 의한 질식사가 아닌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또한 엄마의 손톱에선 저항의 흔적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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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범인이 일가족을 살해하고 연탄으로 자살을 위장했다고 추정했다.
다시 처음부터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강력한 용의자로 38살 나카타씨를 체포했다.
그는 숨진 아이들의 아빠이자 여성의 남편이었으며, 자신이 체포된 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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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했던 마을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인사건에 놀란 주민들은 용의자의 정체가 밝혀지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동료를 체포해야 했던 경찰 역시 일본 국민에게 사죄하며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한편 용의자로 체포된 나카타 씨는 가족을 살해한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