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헤어져(?) '자살'하려는 유치원 선생님 살린 '짱구' 에피소드

짱구는 못말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애니메이션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짱구는 못말려'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짱구는 못말려 '나미리 선생님 사랑의 결말, 그 후의 이야기'가 올라와 인기를 끌었다.

먼저 애니메이션 속 이야기는 이렇다.

짱구가 다니는 유치원에는 까칠한 선생님 나미리가 있는데, 남자복이 없는 그녀는 한날 입원한 병원에서 의사 이현우와 만나 운명적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이현우는 '돼지코 뼈 사우르스' 발굴대에 참여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떠나야 했고, 나미리는 그를 기다리기로 결정한다.

투니버스 '짱구는 못말려 6'

여기까지가 짱구는 못말려 애니메이션에 공개된 이야기이다.

하지만 원작 만화책에는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슬픈' 내용이 담겨있다.

원작에서 나미리는 연인을 기다리던 중 TV를 통해 이현우가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슬픔에 잠긴 나미리는 결국 '자살'을 결심하기에 이른다. 

술에 취해 여성 조폭과 시비에 휘말린 나미리는 그녀와 싸우는 권투 경기에 나가 맞아 죽기를 기도한다.

하지만 나미리가 하염없이 맞고 있던 그 순간 짱구가 다급히 나미리 선생님 앞에 나타났다.

투니버스 '짱구는 못말려 6'

짱구는 나미리의 연인 이현우가 살아생전 남겼던 편지를 구해 그녀에게 건네준다.

편지에는 "즐겁게 노는 당신(나미리)의 모습이 무척이나 생기 넘치고 매력적이다. 앞으로 힘든 일이 많겠지만 선생님 일은 계속 해달라"고 적혀있었다.

짱구가 전해준 이현우의 편지 덕분에 나미리는 자살 생각을 접고 다시 열심히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게 된다.

애써 마음을 추스르는 나미리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원작 만화책 속 짱구의 뒷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같은 비하인드스토리에 한국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들은 "짱구는 원작 만화책 내용이 엄청 풍성하구나", "짱구 듬직한게, 이쯤 되면 영웅 아니냐"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만화책 짱구는 못말려 / 온라인 커뮤니티

YouTube 'tv 흥미로운'

20대 청춘에게 폭풍 공감과 위로되는 '짱구 아빠 어록' 16한 문장 한 문장 곱씹을 때마다 가슴이 '턱' 막혀오는 짱구 아빠의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소개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