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호수에 갇힌 오리 구하러 뛰어든 남자

via UhtredofBebbanburg​

세상에 흉흉한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마리 오리를 구하려고 얼음물에 뛰어든 남성의 이야기가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임거(imgur)'에는 얼어붙은 호수에 거꾸로 빠져있는 오리와 그 오리를 구해낸 남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임거 이용자(UhtredofBebbanburg)는 해당 사진의 배경이 노르웨이의 한 호수라고 밝혔다.

사진을 보면 오리 한 마리가 뒤집힌 상태로 호수 표면에 고정돼 있다. 얼핏 보면 이미 얼어죽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다음 사진에는 벌거벗은 남성이 얼음물을 깨고 오리를 구출해내는 장면이 나온다.

via UhtredofBebbanburg

한 겨울에 얼음장같은 물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다. 굳이 오리 한 마리를 구하기 위해 물 속에 뛰어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 남성은 그런 두려움을 모두 떨쳐내고 오리를 구하려고 차가운 호수 안으로 기꺼이 몸을 내던졌다.

결국 그는 죽기 일보 직전의 오리를 무사히 구출해냈고, 마지막에 다정한 인증샷까지 남겼다. 

구조 직후 꽁꽁 얼어있던 오리도 언제 호수에 갇혀 있었냐는 듯이 정신을 차린 모습이다.

입이 귀에 걸리도록 밝게 웃고 있는 그의 얼굴에서 그 순간 얼마나 뿌듯했을 지가 느껴진다. 작은 생명도 소홀하지 않은 훈훈한 순간이다.

한편 오리가 요상한 모습으로 호수에 빠진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얼어있는 호수 아래에 먹이를 발견하고 다이빙을 한 것으로 추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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