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에게 속아 ‘60만원’ 날린 편의점 알바생
사기꾼에게 속아 눈 앞에서 60만원을 날린 편의점 알바생의 억울하고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이 알바생은 CCTV 화면을 공개해 범인을 찾아 나섰다.
via 커뮤니티
사기꾼에게 속아 눈 앞에서 현금 60만원을 날린 편의점 알바생의 억울한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문의 남자 사진과 함께 "저같은 피해자 안 나오길 빕니다. 세상 살기 넘 맘 아프네요"라며 슬퍼하는 한 알바생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평소처럼 편의점 카운터를 지키고 있었다. 그때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의문의 남자가 가게 안에 들어왔다.
남자는 대뜸 "나는 ○○노래방 사장이다. 여기 사장한테 양주 윈저 17년산 받는다고 말했는데 못 들었냐"고 물었다.
당황한 그는 못 들었다고 했더니 남자는 '사장님 번호를 달라'고 요구했고 그는 얼떨결에 번호를 알려줬다.
남자는 곧장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더니 "사장님 저 노래방에서 왔어요. 여기 아르바이트 학생한테 윈저 맡겨놓은 것 없으세요?"라는 말을 하며 통화를 하는 것이었다.
전화를 끊은 남자는 "이미 사장한테 말해뒀다"며 "서랍에 따로 돈 빼놓으라고 했다. 아르바이트생 통해서 윈저와 돈을 전해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말에 속아 현금 60만원을 그대로 남자에게 주고 말았다. 알고보니 그 말은 새빨간 거짓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이 당했지만 막상 닥치면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며 "편의점 아르바이트하는 분들은 제발 조심하길 바란다"고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 알바생은 CCTV 화면을 공개해 범인을 찾아 나섰다.
몇몇 누리꾼들은 자신도 같은 수법으로 돈을 날린 적이 있다며 글쓴이의 사연에 함께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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