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remember727'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넉 달간 전 세계를 돌며 각국의 6·25 전쟁 참전 용사들을 만난 여성이 화제다.
최근 전 세계 25개국을 방문하며 한국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에게 큰절을 올린 여성의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재미교포 한나 김 씨로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4개월여간에 걸친 여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Instagram 'remember727'
김씨는 유엔군 일원으로 한국 용사들과 함께 싸운 16개 참전국과 5개 의료지원국인 국가들을 모두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9일 여정을 시작한 김씨는 지난달 27~30일에는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까지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이 6·25전쟁의 중요한 당사국인데 가지 않으면 모든 참전국을 방문한다는 제 계획이 완성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Youtube 'Hannah Kim' 캡처
이어 그는 "한민족에게는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억해 전쟁의 비극을 평화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참전용사들을 만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앞서 김씨는 찰스 랭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활동을 해오다 지난해 12월 정계 은퇴와 함께 전 세계 참전용사들을 만나기 위해 짐을 꾸렸다.
그는 세계 각국을 돌며 참전용사들에게 큰절을 올리거나 손등에 키스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Instagram 'remember727'
백발의 참전용사들은 그런 김씨를 보며 눈물을 흘리거나 "한반도의 평화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한나 김씨의 여행 경비 대부분은 일부만 후원받은 채 나머지는 자비로 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Hannah Kim'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