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자부심 심한 남자친구가 내게 추천한 '신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패션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추천한 아이템이 누리꾼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패션 자부심이 심한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6살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패션 자부심이 높고 높은 남자친구와 토른 중이라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고 운을 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남자친구는 모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며 "그래서인지 패션에 대한 주관이 뚜렷하고 자부심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은 남자친구가 예쁘고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아이템보다는 비싸고 특이한 것만 찾는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런 부분은 직업 때문이라 백번 양보한다고 친다"는 여성은 "그런데 저한테까지 (자신의 취향을) 강요한다"고 토로했다.

해당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여성은 사진 한 장을 첨부하며 "이 신발이 예쁘냐"고 물었다.

남자친구가 자꾸 해당 신발을 추천하며 유니크가 어떠니 소재가 어떠니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은 해당 신발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저는 일본인들이 신는 나막신 같은 느낌"이라며 "곧 200일인데 선물로 이 신발을 받을 것 같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남자친구가) 근무하는 브랜드 이름 좀 알려줘요 피해가게", "그 와중에 오리지널도 카피(복사품)를 유니크하답시고 사준다고 하네", "족발 아니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