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유행 중인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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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온라인상에서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라는 문장 달기 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의 새로운 놀이가 퍼지고 있다.

바로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라는 댓글 달기 놀이다.

지난 24일부터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

첫 타자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로 24일과 25일 이틀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연합뉴스

이 후보자는 청문회 전부터 논란될 것으로 예상해 온 아들의 병역 문제와 이 후보자의 부인 그림 고가 매각 의혹에 알려지지 않았던 위장 전입 논란까지 불거졌다.

야당은 이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고 이 후보자의 정책적 부분과 능력 검증이 아닌 가족과 관련된 도덕성 검증 양상으로 청문회가 흘러가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

청문회가 끝난 뒤에도 야당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반대하고 나서자 누리꾼들은 야당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라는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게 다 00 때문이다'는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크게 유행했던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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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의 임기 후반 누리꾼과 국민들은 모든 부정적인 일에 노 전 대통령 탓을 하며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말을 사용하곤 했다.

이와 같은 문장이 정국 운영에 발목 잡힌 문재인 정부 들어 다시 나타난 것이다.

정치가 아닌 사회·경제·문화와 관련된 기사뿐만 아니라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개인적인 SNS 공간에서도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를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 뉴스 기사 댓글 캡처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이게', '야당', '때문이다' 등의 키워드만 쳐도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가 가장 상위에 검색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극성이 낳은 놀이'라는 시선이 있지만 온라인과 SNS상에서 벌어지는 하나의 놀이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가장 우세하다.

최근 누리꾼들의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 놀이에 사용되는 기상천외한 이미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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