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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땅콩회항’ 관제탑 교신파일 전문 공개

11일 JTBC 뉴스룸이 지난 5일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땅콩회항’ 당시 관제탑과 항공기 기장과의 교신 파일을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via JTBC
 

"다시 게이트로 돌아가야 하는지 확인해 주세요." (뉴욕 JFK 국제공항 관제사)

 

11일 JTBC 뉴스룸이 지난 5일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땅콩회항' 당시 교신록을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이 교신록에는 기장과 관제사, 대한항공 뉴욕지사 지상근무 직원이 교신한 내용이 담겨있다.

 

이 교신록에 따르면 당초 0시 50분 출발 예정이었던 여객기가 출발이 지연되자 52분 관제사가 어떤 방향으로 갈 지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3분 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관제사에서는 거듭 회항여부를 묻는다.

 

"지상근무 직원과 교신하세요." (뉴욕 JFK 국제공항 관제사)

 

58분이 되어서야  대한항공 뉴욕지사의 지상근무 직원이 승무원 교체여부를 물으며 상황파악에 나서지만 이미 출발시간은 10여분을 넘긴 상태였다. 

 

via JTBC

 

"아 사무장 내리고 부사무장이 사무장 역할을 하고요." (KE086편 기장)

 

출발 지연 14분 후 사무장 없이 이륙해도 된다는 지시가 떨어지자 대한항공 KE086편은 게이트로 돌아와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곧바로 이륙을 준비해 1시 9분쯤 관제사로부터 이륙허가를 받았지만 250여명이 탄 여객기는 결국 예정시간보다 20분 가까이 늦게 출발했고 이륙 기준으로는 46분이 늦어졌다. 

 

한편 자료 제공을 거부하던 대한항공 측은 고발장이 접수된 지 하루도 안 돼 전격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11일 오후 적극 협조하기로 태도를 바꿨다.

 

출국금지가 내려진 조현아 전 부사장은 12일 오후 3시 국토교통부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도 다음주 중 조현아 전 부사장을 소환 예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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