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노 전 대통령 생각에 울컥한 문 대통령 바라보는 김정숙 여사

인사이트다음 카페 '젠틀재인'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김정숙 여사가 오랜 친구를 생각하며 울컥한 문재인 대통령을 안쓰럽게 바라봤다.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 문재인 대통령 내외, 정세균 국회의장 등 고인의 오랜 친구이자 정치적 동반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추도식 한 시간 전 나란히 테이블에 둘러앉아 따뜻한 육개장을 먹으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권 여사와 대화를 나누던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생각나는지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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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바라보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식사 중 문 대통령의 표정을 살피며 안쓰럽게 바라봤다.


식사가 끝난 후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 열리는 장소로 향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전하기 위해 단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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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님도 오늘만큼은 어디에선가 우리 가운데 숨어서 '야, 기분 좋다' 하실 것 같다"고 말하는 것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추도식이 이어지는 동안 노 전 대통령을 회상하며 눈물짓는 권 여사와 함께 눈가를 훔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여야 지도부 60여 명을 비롯해 시민 1만 5천여 명이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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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 이번 '노무현 추도식' 참석이 '마지막'이라고 밝힌 이유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소임을 다한 후 떳떳하게 다시 봉하마을을 찾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