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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젊은이들에게 고함!” 한 아버지의 연대 대자보 반박문

지난 3일 연세대학교(이하 연대)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규직 과보호' 발언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어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이를 본 어느 아버지가 반박문 대자보를 게시했다.

via 커뮤니티

 

지난 3일 연세대학교(이하 연대)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규직 과보호' 발언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어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이를 본 어느 아버지가 반박문 대자보를 게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이 대자보는 "화가 난 젊은이들에게 고함!"이라는 제목과 장문의 글이 담겨있다. 대자보 하단에는 '긍정의 힘을 믿는 아버지'라고 표시돼있었다.

 

사진 속 대자보는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 진정 지성인의 요람인 상아탑에서 나온 말인가?"라는 탄식의 말로 운을 띄운다. 

 

글에는 연대 대자보에서 언급된 내용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20대가 자살로 죽었다는 서울시 통계를 인용해 마치 일자리 부족만이 원인인 것처럼 설명하는 논리를 지적했다. 

 

또한 그는 평균 천삼백만 원어치의 빚을 지고 ​대학을 졸업하는 20대의 현실을 통감하며 측은한 마음이 들다가도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고백한다. 

 

함께 잘 살아보자는 20대들이 "자신들을 봉으로 알면 순순히 애를 낳아주지 않을 것"이나 "우리는 순순히 연금을 내주지도, 집을 사주지도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젊은 이들이 취업과 창업에서 겪는 어려움을 정부나 남 탓으로 말하는 모습을 보고 힘겨운 경제 상황을 몸소 겪은 아버지 세대로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노력하는 청년들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대들을 탓하기 전에 우리는 여러분들을 너무도 사랑한다"며 대한민국 아버지로서 노동시장의 악순환을 개탄하며 20대의 고충에 조언을 전했다.

 

아래는 그 내용의 전문이 담긴 사진이다. 

 


 


 

via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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