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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스페인 국세청이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탈세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스페인 국세청이 호날두를 탈세 혐의로 기소했다. 탈세 혐의로 기소된 호날두는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호날두를 둘러싼 탈세 논란은 지난해 12월 축구계 각종 기밀문서 등을 입수해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폭로하는 매체 '풋볼리크스'가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스페인보다 낮은 법인세(12.5%)를 적용하는 버진 아일랜드 회사를 통해 나이키, 코나미, KFC, 도요타 등에서 나온 광고 수익을 탈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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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 같은 수법으로 탈세한 금액은 1억 5천만 유로(한화 약 1,883억원). 물론 정황이기는 했지만 메시·네이마르의 탈세 의혹과 맞물려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호날두는 에이전트 제스티후테를 통해 세금 증명서를 공개하며 탈세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리고 또 발롱도르 수상 후에는 "세상에는 죄를 짓지 않고도 감옥에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 내 기분이 그들과 같을 것"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페인 국세청의 조사로 다시 탈세 논란이 불거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세금 전부를 남세하지 않은 것을 인정했으며, 이에 대해 "납세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탈세는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날두 탈세 논란 당시 그와 같은 회사인 메수트 외질(Mesut Ozil, 28)과 조세 뮤리뉴(Jose Mourinho, 53) 감독도 탈세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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