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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사인 요청에 쪼그려 앉아 기다려주는 문재인 대통령

사인을 해달라며 급하게 종이를 찾는 아이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기다려주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대통령 할아버지,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주섬주섬)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밀려드는 사인 세례를 받으며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그 와중에 사인을 해달라며 급하게 종이를 찾는 아이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기다려주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찾아가는 대통령' 2편으로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알기 방문 교실에 참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날 문 대통령은 교실에 들어가기 전 큰 난관(?)에 봉착했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왔다는 소식에 학생들이 건물 입구까지 나와 문 대통령을 맞이했기 때문.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문 대통령은 미소를 잃지 않고 친절하게 한 명 한 명 사인을 해주고 인증샷을 찍으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눈길을 끄는 장면은 하나 더 있었다.


문 대통령은 태권도복을 입은 한 초등학생이 사인 받을 종이를 찾기 위해 급하게 가방을 뒤지자, 그 앞에 앉아 눈높이를 맞추며 아이를 기다려줬다. 이어 아이가 종이를 꺼내자 친절하게 사인을 해줬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친할아버지 같은 인자한 모습에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큰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생활 속 대처방법 교육을 참관한 뒤 현장에서 "전국 초·중·고등학교 1만1000곳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가) 1대에 600만원씩 하는데 다 설치하려면 600억원 정도가 든다.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전국에 모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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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john@in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