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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이송 중인 구급차 막아 세우고 '교통단속'한 경찰

일분 일초가 급한 응급환자가 타고있는 구급차를 길에 세워놓고 교통위반 단속을 하는 경찰의 행동이 논란에 올랐다.

인사이트YouTube 'YTN NEW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일분 일초가 급한 응급환자가 타고있는 구급차를 길에 세워놓고 교통위반 단속을 하는 경찰의 행동이 논란이다.


16일 YTN은 경찰의 교통위반 단속에 골든타임을 놓쳐 목숨을 잃을 뻔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도심에서 한 경찰이 신호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구급차를 길에 세우고 환자의 탑승 여부와 응급 상태를 확인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구급차에는 뇌졸중 2급의 환자가 심장에 물이 차 위급한 상태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병원으로 긴급 이송 중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구급대원에게 행선지를 묻고, 환자의 정보가 담긴 의사 소견서를 요구하는 등 안일한 행동을 취했다.


인사이트

YouTube 'YTN NEWS'


이에 환자 측은 "경찰과 실랑이를 하느라 약속된 진료 시간을 놓쳐 응급실에서 꼬박 밤을 샜다"며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 아니냐. 아무리 빨리 보내달라 애원해도 서류 가져와라, 뭐 가져와라하며 시간을 허비했다"고 토로했다.


최근들어 민간 구급차가 신호를 위반해 적발된 건수가 많아지면서 경찰도 어쩔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중앙응급환자 이송단인 양시훈 씨는 "경찰이 응급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며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잡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경찰이 단속을 하는 것은 적법한 절차지만 이로인해 이른바 '골든 타임'을 놓쳐 환자가 위급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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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YTN NEWS'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