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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여성, 비만 위험 높다"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실 경우 비만 위험에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우리나라 여성이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실 경우 비만 위험에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현·박용순 교수팀은 하루 커피 섭취량이 근육량, 비만 등과 상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비만과 내장 비만일 위험도가 각각 57%, 33%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서구 연구들과 다른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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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성의 경우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술을 더 많이 마시는 상관성도 보였다. 그러나 남성은 커피 섭취와 음주 패턴 사이 큰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 커피 섭취량이 근감소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하루 한 잔씩 마시면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근감소증 위험도가 30% 낮았다. 그러나 하루 커피량이 늘어난다고 해서 그 위험도가 더 낮아지지는 않았다.


근감소증은 근육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이가 들면서 여러 증상과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다. 노년기의 근감소증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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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09∼2010년)에 참여한 40세 이상 6천906명(남 2천833명, 여 4천73명)을 대상으로 하루 커피 섭취량이 비만, 내장비만, 근감소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의 커피 섭취량을 하루 1잔 미만(33.4%), 1잔(26.9%), 2잔(21.9%), 3잔 이상(17.8%)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체질량지수(BMI), 내장비만, 근감소증 여부를 조사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35%가 비만으로, 이 중 28.5%는 내장 비만으로 각각 진단됐다. 비만은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눴을 때 25 이상이면, 내장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자는 90㎝ 이상, 여자는 85㎝ 이상이면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