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재수하는 아들에게 방해될까 학사에 몰래 치킨과 편지만 두고 간 아버지의 부성애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버지가 편지와 치킨을 두고 가셨네요"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과 글이 게재됐다.
학사에서 지내며 공부하고 있는 A군은 "학사에 돌아와 보니 오늘 제 생일이라고 (아버지께서) 이 멀리까지 다녀가셨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방해될까 봐 편지로 전하신 안부와 식은 치킨만 남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A군은 "잠깐 얼굴 보고 가도 공부에 방해되는 것도 아닌데"라며 자신을 배려한 아버지에게 죄송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편지 읽으면서 치킨 먹는데 울컥한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버지가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며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치킨 먹고 내일도 열공하자"라고 A군을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2018학년도 수능 200일이 깨지면서 긴장된 분위기 속에 공부하고 있는 아들을 묵묵히 지원해주는 아버지의 사랑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