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대입 수학능력시험 성적에 만족하지 못해 재수하는 경우 3등급대 학생들의 성적 향상이 두드러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입시교육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최근 재수생 2만 3,559명(인문계 1만 2,284명, 자연계 1만 1,275명)의 성적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수능 3등급대 학생들의 성적 상승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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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시행된 2017학년도 수능에서도 국어·수학·영어영역서 3등급을 받은 학생 중 성적이 오른 비율은 인문계열이 각각 30.5%, 35.3%, 30.8%, 자연계열은 각각 27.7%, 28.8%, 23.9%로 9개 등급 중에 가장 높았다.
진학사 측은 "3, 4등급의 백분위 폭이 1, 2등급보다 넓기 때문에 등급 내에서 성적이 향상될 개연성이 매우 높다"면서 "중상위권으로 조금만 노력하면 성적이 크게 상승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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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른 등급에 비해 3, 4등급 학생들의 지원 가능한 대학의 변화가 가장 큰 셈.
그러나 진학사는 "중상위권 학생들의 성적 상승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재수를 한다고 무조건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의 성적과 준비 정도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역별로는 수학, 국어, 영어 순으로 성적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