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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로또 역대 최고금액 '407억' 당첨된 경찰관 근황

'407억원'이라는 대한민국 복권 당첨금 사상 역대 최고액 수령자의 놀라운 근황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리나라 복권 당첨금 최고액 수령자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눔로또 최고액 수령자인 전직 경찰관 박 모 씨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씨는 강원도 춘천 경찰서 경사였던 지난 2003년 4월, 18회 당첨금이 이월된 제19회 나눔 로또 복권에 단독으로 당첨됐다.


당시 박씨의 당첨금은 407억 2,295만원으로, 세금을 떼고 나서도 317억6,390만원을 수령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람들은 박씨가 기존의 복권 당첨자들처럼 당첨금 대부분을 도박에 탕진하거나 사치를 위해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는 현재 중소기업을 운영하며 꾸준히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 직후 그는 가족들에게 재산 일부를 나눠준 뒤 사회에 30억원을 환원했다.


현재 200억원대 재산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박씨는 최근에도 강원도 공공기관에 익명으로 연간 2~3천만원의 불우이웃 성금을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SBS '생방송 브라보 나눔로또'


그가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돈만 해도 약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박씨는 2012년 강원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첨 후) 아무래도 여유가 생기다 보니 좀 더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좋았다"라며 "특히 남에게 베풀며 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재산을 많이 갖고 살아가겠다는 욕심은 없다"며 "지난 9년간 그래 왔듯이 익명으로 어려운 이웃을 지속적으로 도우며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